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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유통업계에 활기를 넣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윤회'는 순환 패션 플랫폼 '민트컬렉션'을 운영한다. 옷에 '민트ID'라고 부르는 암호화 라벨을 부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옷의 흐름을 추적하거나 정품을 인증하는 데 쓴다. 민트ID 라벨이 달린 옷을 구매한 소비자는 옷이 싫증 나면 민트컬렉션에 옷을 되팔 수 있다. 그 대가로 민트컬렉션 애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윤회가 회수한 옷은 민트컬렉션 플랫폼에서 다른 사람에게 팔리게 된다. 노힘찬 윤회 대표는 "옷의 생애 주기를 추적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근본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LG전자·LG화학이 사회적 경제 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LG소셜캠퍼스 지원 기업에 선정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나누'는 친환경 '펄프몰드' 식기를 만든다. 천연 펄프에 왕겨, 침엽수 낙엽, 귤 껍질 등 소재를 첨가해 일반 종이 용기보다 내구성을 높인 것이다. PE(폴리에틸렌) 코팅 등을 하지 않아 100% 생분해가 된다.

이윤노 나누 대표는 "분리수거가 잘되는 국가가 드물고, 플라스틱 일회용품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을 보고 창업했다"며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기고자 :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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