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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문화의 빛과 그림자

원로 사회학자인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비문화의 긍정과 부정 양면을 다룬 책. 저자는 미국 유학 시절 학문적 자극을 계기로 유교 연구에 흥미를 가졌지만, 당시 '근대화 발전'이라는 세계적 담론에 우선 순위를 두고 연구를 해 왔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고민을 본격적으로 풀어낸 것. '왜 이 시대에 선비인가?'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해, 선비문화와 '인류의 장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논한다. 박영사, 3만5000원.

한국 사람 만들기 4

청일전쟁과 동학농민운동 등 1894년 전후 조선의 역사를 두루 살폈다. 정치학자인 저자는 당시 사건을 지정학적 요인 등을 통해 설명하며 1894년 추진된 개혁 운동 '갑오경장'의 실패 과정을 추적한다. '한국 사람 만들기'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부제는 '친일개화파 2'. 사건의 원인을 파고들면서, 김옥균, 박영효 등 당대 지식인들의 삶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함재봉 지음, 에이치 프레스, 3만8000원.

자유시장주의 미디어 거버넌스

"대처리즘은 시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천한 시대정신이었다." 언론학자인 저자가 '대처리즘'이라는 1980년대 영국의 신자유주의 정책에서 오늘날 언론 현실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특히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보도 공정성과 관련해 당대 영국의 공영방송 개혁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본다. 대처리즘이 무엇인지, 무엇을 남겼는지, 어떻게 참조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뤘다. 김대호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만5800원.

더 커피 북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커피 원두가 생산되는 것부터 우리가 마시는 커피가 되기까지 전 과정을 되짚어 본다. 영국의 커피 전문가인 저자가 집에서 커피를 내려 먹는 이들에게 제시하는 조언도 담았다. 아포가토, 플랫 화이트 등 세계적인 커피 레시피 70여 개, 원두를 고르는 방법, 보관하는 방법 등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궁금할 법한 정보들이다. 아네트 몰배르 지음, 최가영 옮김, 시그마북스, 2만6000원.

서용선

화가 서용선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화집. 그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작업한 인물, 역사, 도시, 풍경 등에 관한 작품 350여 점을 직접 골라 담았다. 대학교수직에서 스스로 떠나 작업에 전념하기로 한 2008년을 기점으로 삼은 것. 각 작품의 전시 이력, 작품을 설명하는 메모 등을 함께 실었다. 책에 실린 소설가 백민석의 에세이 '그림 숲의 야수'는 서용선의 작품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것을 도와준다. 연립서가, 7만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1375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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