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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포트폴리오] 송파구 삼전동 '양지빌딩'

    손희문 땅집고 기자

    발행일 : 2022.09.23 / 경제 B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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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비 고려, 지상층만 리모델링… 신축 수준 7층 건물 됐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삼전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양지빌딩'.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삼전동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물이다. 주변 건물과 달리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 무게감 있는 외관이 눈길을 잡아끈다. 지상 7층 건물에 통창을 달아 건물 전면부는 대형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이 건물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전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지만, 지은 지 오래됐고 외관도 특징이 없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이 건물을 김종석 땅집고 리모델링센터장(AT쿠움파트너스 대표)이 리모델링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김 센터장은 땅집고가 다음 달 11일 개강하는 '리모델링 마스터 클래스' 5기 과정에서 리모델링 건축 기획 노하우와 시공 포인트 등을 강의한다.

    양지빌딩은 언뜻 보면 완전히 신축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하층은 옛 건물 그대로 살렸고 지상층만 새로 지었다. 김 센터장은 "통상 지하층 토목공사비가 전체 공사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양지빌딩은 상층부만 철거하는 리모델링으로 공사비는 줄이고 겉에서는 완벽한 신축처럼 보이도록 꾸몄다"고 했다.

    양지빌딩은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건물 곳곳에 포인트를 뒀다. 먼저 외관은 노출 콘크리트로 시공해 묵직한 느낌을 준다. 건물 각 층 창문은 통창을 달아 확실한 개방감을 확보했다. 거리에서도 매장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 건물 자체가 하나의 쇼룸처럼 보이도록 했다.

    통유리를 설치한 속칭 유리박스형 건물은 직사각형이라 밋밋해 보일 수도 있다. 김 센터장은 건물 외벽 기둥을 일부러 두껍게 만들었다. 덕분에 통창 건물인데도 묵직한 느낌을 준다.

    최상층에는 매스(Mass·덩어리 모양)를 설치해 건물 전체 조형감을 살렸다. 노출 계단도 포인트다. 건물과 외부 공간이 연결된 것 같은 효과를 내면서 채광과 통풍 효과도 높였다. 김 센터장은 "'열린 건물'을 지어 보행자가 건물에 대해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였다"면서 "2층 이상 매장도 1층 못지않은 홍보 효과를 내 상가 가치가 오르고 임대 수익 역시 덩달아 늘었다"고 했다.

    올 들어 건축비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건축비는 낮추는 건축 기획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 센터장은 "리모델링 하면 자재비도 덜 들지만 공사 기간도 신축보다 20~30%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손희문 땅집고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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