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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20% 떨어지면 자산 팔아 빚 갚을 능력도 뚝 떨어져

    유소연 기자

    발행일 : 2022.09.23 / 경제 B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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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

    집값이 20% 정도 떨어지면 대출자가 자산을 팔아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부채가 누증된 상황에서 가계 자산의 대부분(86%)을 차지하는 실물 자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될 경우 모든 소득 계층에서 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 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가격이 올해 6월 말 수준에서 20%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 금융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평균 부채 대비 총자산 배율은 4.5배에서 3.7배로, 부채 대비 순자산 배율은 3.5배에서 2.7배로 크게 낮아졌다.

    고위험 가구 비율은 3.2%에서 4.3%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위험 가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자산대비부채비율(DTA)이 100%를 넘는 가구를 뜻한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자산을 모두 팔아도 빚을 다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은은 "하락률 20%는 아파트 가격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가정했다"며 "하락 폭이 커질수록 부채 규모 자체가 큰 고소득·고위험 가구의 순부채 규모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시스템 불안 정도를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 3월 8.8로 '주의' 단계에 진입한 데 이어 8월에는 17.6까지 올랐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금융 불안이 커졌다는 뜻인데, 8 이상이면 '주의', 22 이상이면 '위기' 단계로 분류된다. 금융불안지수는 2008년 금융 위기 때와 2020년 코로나 사태 초기 두 차례 위기 단계에 들어섰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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