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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피부는 성인 피부보다 얇고 피지도 적기 때문에 약하고 예민해요. 생후 1년까지 아기의 피부는 계속 발달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 기간 아기의 피부는 외부 물질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답니다.

신생아 시기를 포함해 생후 1년까지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목욕을 시켜주세요. 목욕은 밤에 자기 전에 하는 게 좋아요. 낮 동안 피부에 묻게 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세균 등을 제거하고 수면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로만 닦이기보다 액상으로 된 클렌저를 이용해 아기 피부에 묻은 우유·침·대소변·먼지 등을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사람 피부는 pH 농도 4~5 수준의 약산성을 유지하는데요. 기존 고체 비누는 대부분 알칼리성이에요. 아기에게 이런 비누를 쓰거나 거품이 많이 나는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져요. 따라서 아기 클렌저를 고를 때에는 pH 농도 5.5에 가까운 중성 또는 약산성을 골라야 해요.

아기 목욕물의 적정 온도는 38도 수준으로, 부모 팔꿈치를 물에 담갔을 때 약간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정도가 좋아요. 너무 뜨거운 물에서 하는 목욕은 아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때로는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게 할 수 있어요. 목욕 시간은 욕조에서 하는 목욕을 기준으로 5~10분이 적당해요.

목욕 직후 아기 피부에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습 크림이나 로션 같은 보습제를 발라 주세요. 보습제는 수분을 고정하고 피부 표면의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가 완전히 마른 상태보다 약간 축축한 상태에서 발라줘야 효과가 좋아요. 아기 보습제는 향이 없는 제품이 좋고, 화학 방부제인 파라벤이나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답니다. 기고자 :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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