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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 美 자이언트 스텝에 뚫렸다

    뉴욕=정시행 특파원 손진석 기자

    발행일 : 2022.09.23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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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1409원 마감, 13년 6개월만에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6, 7월에 이어 9월까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미국 기준금리가 2008년 이후 14년만에 3%대로 올라서면서 달러 강세가 더 강해지고 원화 가치는 하락,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연준은 21일(현지 시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2.25~2.5%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연 3~3.25%로 인상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치솟자 지난 5월 '빅 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6, 7, 9월 자이언트 스텝을 선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가 될 때까지 이런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물가가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8%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은 올 연말 기준금리에 대해 지난 6월에는 연 3.4%로 전망했지만, 이날은 연 4.4%로 대폭 상향했다. 올해 남은 10, 11월 두 번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추가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준은 오는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작년 4분기 대비)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2%로 크게 끌어내렸다. 4분기 실업률 전망치는 3.7%에서 3.8%로 높였다.

    이날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한은 기준금리는 연 2.5%여서 미국이 0.5~0.75%포인트 높다. 금리 역전과 맞물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 급등한 140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은이 오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이다. 기사 A2·3면
    기고자 : 뉴욕=정시행 특파원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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