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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바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화이바는 방위 및 우주항공, 유리섬유 복합관, 철도차량 내·외장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78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됐고,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에 이어 누리호의 핵심 부품 제작도 맡았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수소·드론·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며 차세대 복합소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원통형 격자 구조체 등 19종 선보여

한국화이바가 DX KOREA 2022에서 19종의 복합재 제품을 선보인다.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핵심 부품을 제작하는 기술력의 결집체이다.

우선 최적 설계로 최소한의 적층만 적용한 초경량 구조물 '원통형 격자 구조체'가 실물로 소개된다. 탄소섬유 복합재를 사용한 그물망 형태로, 굽힘·압축·비틀림에 강해 우주발사체 및 유도무기 연결부, 항공기 동체, 위성 구조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차기군단 무인기'는 기존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군단무인기(송골매)의 감시·정찰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군단급 무인기다. 한국화이바는 기체구조·추진계통 등 복합재가 적용된 모든 계통의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복합재료를 활용해 설계·제작된 '울산-1급 탐색레이더 복합재 하우징' ▲발사된 포탄의 도발 원점(原點)까지 실시간 파악하는 '차기 대포병 레이더 복합재 하우징' ▲전파 방해 대응 등 여러 기능이 향상된 '군 위성통신체계-II의 수상함용 레이돔'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의 추진기관 부품인 '신궁 비행 모터 조립체' 등을 전시한다.

◇미국 AV사와 업무 협력 가시화

한국화이바는 DX KOREA 2022에서 글로벌 무인기 설계·제작 전문업체인 미국 AV(Aero Vironment)사와 업무 협력 관계를 긴밀하게 다질 계획이다. 전 세계 소형 전술 드론 공급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AV사는 드론 등 유·무인 비행체의 동체·날개 제작에 대한 한국화이바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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