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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안내견학교, 3년만에 행사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20일 새 안내견과 은퇴 안내견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열린 이날 분양 행사에선 훈련을 마친 안내견 8마리가 함께 생활하게 될 시각장애인 파트너를 만났다. 2년 넘게 위험 대비 같은 각종 훈련을 거쳐 엄격한 평가를 통과한 안내견들은 앞으로 약 7년간 시각장애인의 가족이자 '눈'으로 살게 된다. 지난 6~8년 안내견 활동을 마친 은퇴견 6마리도 이날 입양 가족의 품에 안겼다. 은퇴견들은 반려견으로 여생을 살아가게 된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신경영 선언 직후인 1993년 9월 시각장애인 안내견 양성기관으로 설립됐다. 1994년 첫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매년 12~15마리씩, 올해까지 총 267마리를 시각장애인에게 분양했고 현재도 70마리가 안내견으로 활약 중이다.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고자 :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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