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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21일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5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치매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17년 46만 명에서 2021년 60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중 70세 이상 여성 환자는 전체 치매 환자의 69%를 차지한다. 치매는 보통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뇌의 혈액순환 장애로 의한 혈관성 치매는 원인 질환만 치료하면 어느 정도 완치가 가능하다.

◇뇌 구성 성분 단백질, 콜라겐으로 채우기

혈관성 치매는 뇌 안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치매다. 우리 뇌는 단백질·수분·지질(脂質)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오리건대학교 연구팀은 '단백질이 결핍되면 뇌 기능 저하로 치매가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성분이 바로 콜라겐이다.

2020년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는 건강한 성인 30명이 콜라겐을 4주 동안 섭취했더니, 뇌 구조와 인지 기능을 측정하는 점수가 상당히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혈관 탄력 높여 뇌혈관계 질환 예방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당뇨 등을 치료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혈관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 역시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단백질이다. 부족한 콜라겐을 더해주면 혈관 탄력이 개선돼 뇌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성인 30명에게 6개월간 콜라겐을 먹였더니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High Density Lipoprotein) 대비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Low Density Lipoprotein) 양이 줄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동맥경화증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콜라겐, 비오틴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

나이가 들수록 체내 콜라겐양은 줄어들기 때문에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섬유성 결합조직의 중요한 성분을 이루는 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콜라겐을 비롯한 단백질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오틴도 함께 먹으면 좋다. 따라서 시중에서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때는 ▲비오틴이 함께 함유돼 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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