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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6명 2년간 상습 성추행한 항공박물관 팀장

    조백건 기자

    발행일 : 2022.09.20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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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비위 적발… 올초 해임

    국토교통부 산하 국립항공박물관의 한 팀장이 지난 2년간 여직원 6명을 반복적으로 성추행, 성희롱한 혐의로 올 초 해임된 것으로 19일 드러났다.

    작년 말 이 박물관 A팀장의 폭언 의혹 등이 불거지자 국토부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자 A팀장의 더 큰 비위가 적발됐다. 다수의 여직원을 상대로 한 상습 성추행·성희롱 혐의였다.

    국립항공박물관이 최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제출한 A팀장의 징계 처분 사유서에 따르면, A팀장은 2020년 6~12월 회식 자리 등에서 수차례 한 여직원에게 "○○씨는 나이 많은 남자랑 사랑을 잘할 것 같아. 나이 많은 남자랑 연애할 것 같은 거 있잖아"라고 말했다. A팀장은 이듬해인 2011년 7~9월에도 다수의 여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 "너는 볼 게 다리밖에 없다" "딱 술집X 같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A팀장은 2020년 6월부터 1년간 부하 여직원 6명의 어깨와 허벅지를 만지는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직장 내 괴롭힘'도 적발됐다. 그는 2020년 10월 6일 새벽 3시쯤 부하 직원에게 카카오톡을 보내 '아침 8시쯤 모닝콜을 하라'고 지시했다. 부하 직원이 14차례 '모닝콜'을 했지만 그는 자느라 받지 못했고 뒤늦게 출근해 부하 직원에게 "왜 안 깨웠느냐"고 욕설을 했다.

    A팀장은 징계 과정에서 "여직원들의 허벅지를 만진 사실이 없다"며 혐의 상당 부분을 부인했지만 국립항공박물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를 올 2월 해임했다.
    기고자 : 조백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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