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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기소되면 제명해야죠' 문자노출 유상범, 윤리위원 사퇴

    김승재 기자

    발행일 : 2022.09.20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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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과 나눈 대화 드러나 논란

    국민의힘 현 지도부와 이준석 대표 측이 19일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움직임에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작용했는지를 두고 다시 충돌했다. 전날 당 윤리위원회가 예정보다 열흘 앞당겨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개시를 결정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심 배후설'이 제기됐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일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관여·개입하거나 외부가 영향을 줄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손톱만큼이라도 영향을 끼치려 한다면 당장 기자회견을 여실 분"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많은 당원과 국민께서는 윤리위가 혹시 외압을 받는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추가 중징계 처분에 대해 가처분뿐만 아니라 유엔 제소 등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 비대위원장과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이 대표 징계를 놓고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이날 언론에 노출됐다. 카메라에 포착된 정 위원장 휴대전화 사진에는 정 위원장이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보내자, 유 의원이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진이 보도되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라고 썼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휴대전화에 뜬 제 문자는 지난달 13일 제가 유 의원에게 보낸 문자였고, 그때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다"며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맞은 전직 당대표가 근신하기는커녕 당과 당원 동지를 향해 무차별 막말과 폭언을 하는 건 경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저의 이번 불찰로 인해 윤리위의 공정성, 객관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윤리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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