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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년 '정복왕(윌리엄 1세)'이 건설… 여왕도 코로나때 피신 생활

    최아리 기자

    발행일 : 2022.09.20 / 통판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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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 안장된 윈저성은
    예배당 지하에 남편 함께 영면
    1820년 이후 왕족 대부분 묻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윈저성의 성 조지 예배당에 안장된다. 부모와 여동생, 남편 필립공이 묻혀 있는 곳이다. 윈저성은 런던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35㎞ 정도 떨어져 있다. 런던 시내 버킹엄궁, 에든버러의 홀리루드하우스궁과 함께 왕실의 공식 주거지 중 한 곳으로, 2차 대전 당시 10대였던 여왕이 피란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확산 때도 여왕은 버킹엄궁에서 윈저성으로 거처를 옮겼다.

    윈저성은 '정복왕' 윌리엄 1세가 1070년 템스강을 바라보는 현 위치에 처음 세웠다고 알려졌다. 지금 모습으로 개조된 건 조지 4세 재위 때인 1820년이다. 윈저성 내부 성 조지 예배당은 1475년 처음 건설을 시작해 50여 년 만에 완성됐다. 수백년간 영국 왕족은 주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됐으나 1820년 조지 4세 이후로는 대부분 성 조지 예배당에 묻히고 있다. 현재 이곳에 왕족 40여 명의 묘가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성 조지 예배당의 북쪽에 있는 석조 별관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에 안장된다. 1952년 작고한 아버지 조지 6세와 2002년 작고한 어머니 엘리자베스, 동생 마거릿 공주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다. 남편 필립공 유해는 예배당 내 왕실 묘지(Royal Vault)에 안장됐는데, 이번에 여왕 옆으로 옮겨진다.

    성 조지 예배당은 왕실 지정 예배 장소로 쓰인다. 장례식뿐 아니라 결혼식, 세례식 등 영국 왕족의 중요 행사가 모두 여기서 열린다. 지난 2018년 해리 왕자의 결혼식도 이곳에서 진행됐다. 버킹엄궁 측은 "왕들이 지었고, 왕족이 지금 모습을 만들었으며, 여전히 왕실 행사와 개인적 순간을 위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기고자 :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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