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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내대표 주호영 "당 안정 후 외연 확장"

    조의준 기자 김형원 기자

    발행일 : 2022.09.20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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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지난 5일 당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한 뒤 2주 만에 지도부로 복귀하는 셈이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한 의원 106명 중 61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경선 상대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얻어 '깜짝 선전'을 했다.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그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출범 후인 2020년 5월부터 1년간 이미 원내대표를 했다. 그런데도 다시 선출된 것은 '이준석 리스크'로 흔들리는 당을 진정시킬 경험 있는 중진이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또 법원이 이준석 대표가 신청한 추가 가처분을 인용해 최근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도 무효로 결정할 경우, 원내대표가 당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국민 신뢰를 회복해 당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장 정기국회 현안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야당 공세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과제"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의 이례적인 '원내대표 재선' 배경은 이준석 대표와의 법정 가처분 공방, 당 혼란 수습, 거야(巨野)의 입법 폭주라는 복합 난제를 해결할 소방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취임 일성(一聲)으로 "우선 당을 안정시키고 외연 확장으로 지지율도 올리겠다"고 했다.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빠진 당부터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임기 시작부터 '이준석 리스크'를 넘어야 한다. 당장 오는 28일에는 이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열린다. 재판부가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주 원내대표는 당대표 대행까지 떠맡게 될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그는 "이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당이 이렇게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당이) 하나가 됐으면 제일 좋겠는데 상황들이 많이 어려운 거 같다"고 했다.

    야당과의 관계 문제도 주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내달 4일 시작하는 국정 감사에서 '김건희 특별법' 등 대여(對與) 공세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당장 정기국회 관련된 현안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면서 "국회는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게 능사가 아니기에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도 "이제 국민의힘이 '윤바라기' 권력 투쟁이 아니라 '국민 바라기' 민생 정치에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이용호 의원이 40%가량 득표한 것을 의식해 몸을 낮췄다. 원내대표 경선 전 친윤계를 중심으로 '주호영 추대론'이 퍼질 정도로 압승이 예상됐지만 그런 상황에 대한 당내 반발이 적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저도 이용호 의원이 선전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건강하게 당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 달라는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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