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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 하락세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아파트 원정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기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거래 2만1836건 중 25.5%(5576건)가 외지인(시·도 기준)이 매수자인 거래였다. 2020년 11월(23.5%)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지인 매수 비율은 지난 4월 30.6%에서 5월 29.5%로 줄어들며 30%대가 무너진 후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클 때 외지인 투자도 활발하게 나타난다. 2030세대의 '패닉 바잉' 여파로 집값 상승세가 정점에 달했던 작년 9월의 외지인 투자 비율은 33.8%에 달했다. 하지만 작년 연말부터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급감하고 거래도 끊기면서 9개월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작년에는 규제가 덜한 지방의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외지인의 원정 투자가 활발했지만, 지금은 집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지역 완화 등 정책적 이슈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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