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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립지원 전담기관 방문 ＂약자 복지가 우리 정부의 기조＂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보육 시설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 준비 청년들을 만나 "경제 여건이 어려워 긴축 재정을 한다 해도, 이런 부분에 관해 쓸 돈은 딱 써 가면서 자립 준비 청년의 미래 준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소외 계층을 찾았던 윤 대통령이 연일 '약자 보호' 일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의 충남 자립 지원 전담 기관을 방문해 자립 준비 청년들이 머무는 생활관 등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립 준비 청년을 만났는데,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방치한 것은 아닌지 부모 세대로서 부끄러웠다"며 "국가가 (자립 준비 청년)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는 못하고 너무 내팽개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립 준비 청년들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재정적으로 돕는 차원을 넘어 우리 미래를 위한 의무이자 배려"라며 "전보다 더욱 과감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 "어렵고 힘들지만 결집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분들을 살피는 '약자 복지'가 윤석열 정부의 복지 기조"라며 "표를 얻는 복지가 아니라 표와 관계없이 약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복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충남 자립 지원 전담 기관은 삼성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시설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기업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종교 단체와 학교도 관심을 갖고 애써주는 걸 보며 정부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민간이 잘해주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기고자 :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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