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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SK E&S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다가오는 수소 경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공개한 자사의 '파이낸셜 스토리'에서 앞으로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저탄소 LNG 등 4대 핵심 사업을 아우르는 '그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특히 SK E&S는 글로벌 친환경 ESG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마리를 수소에서 찾고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 단계별로 구체적인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1단계로 2023년 하반기부터 인천석유화학 공장 부지에 건설 중인 수소 액화 플랜트에서 연간 3만t 규모의 부생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2단계인 2025년부터는 대량으로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활용,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해 명실상부 SK그룹 수소 사업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SK E&S는 블루수소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그린수소'(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 '청록수소'(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 탄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소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8월 SK E&S는 남동발전과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 또 미국 청록수소 기업인 모놀리스사에도 2500만달러(약 346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SK㈜와 함께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해 지분 9.9%를 공동 인수한 미국 플러그파워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밸류체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전해, 수소 액화-운송, 충전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SK E&S는 앞으로도 플러그파워와 협력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고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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