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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영화 TV조선 '경관의 피' 밤 10시

TV조선은 9일 밤 10시 영화 '경관의 피'를 방송한다. 지난 1월 개봉한 작품으로 방송 최초 공개다. 조진웅·최우식·박희순·권율·박명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개봉 당시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 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범죄를 추적하는 경찰이 아니라 경찰의 비리를 파헤치는 경찰의 이야기다. 범죄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긴박한 사건과 맞물려 주인공들의 심리전 역시 흥미진진하다.

조진웅과 최우식의 '브로맨스'도 볼거리. 의심과 공조를 넘나들며 소신과 신념을 저울질하는 모습은 배우들의 내면 연기와 더불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경찰을 막아야 하는 경찰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정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묻는다. 액션은 다양하고 박진감이 넘치는데 특히 화장실 장면이 돋보인다. 박희순과 권율 등의 연기 앙상블도 탄탄하다. '기생충' 이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보이스' 등 범죄물의 흥행 요정으로 급부상한 배우 박명훈도 만날 수 있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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