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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TV조선 제작본부장, 박재용 부본부장 인터뷰

"'미스터트롯2'만 바라보고 인생을 걸었다는 지원자가 상당합니다. 그들의 치열함과 간절함, 또 열망을 알기에 최대한 재능을 끌어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려 합니다. 또 시청자 기대에 걸맞게 숨은 보석을 발굴해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수준 높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TV조선 제작본부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김상배(58) 제작본부장은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스터트롯2'에 대해 "지원자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게끔 각 분야 전문가를 구성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마스터 군단과 유명 작가진, 의상, 안무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을 꾸려 최상의 무대를 선사한다는 의지다. 김 본부장은 "공정성이 최우선"이라면서 "진심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지원자와 제작진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2'의 전반적 기획·제작을 맡은 박재용(55) 제작 부본부장 겸 예능 1CP는 "어떤 사람이 출연하고 누가 우승하느냐가 가장 관심이겠지만, 우승자가 결정된 이후 역시 중요한 문제"라면서 "우승자는 물론 유망 출연자들을 특별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다방면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채널에선 넘볼 수 없는 TV조선 특유의 '예능 유니버스'를 확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6월 TV조선으로 옮긴 김 본부장은 1991년 SBS 1기 공채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발을 디뎠다. '기쁜 우리 토요일' '김혜수 플러스유' 등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력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TV조선에 합류한 박 부본부장은 '웃찾사' '도전1000곡' 등을 연출하며 SBS를 예능 강자(强者)로 이끌었다. SBS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 모두 기획력은 물론 협업이 중요한 방송가에서 덕장(德將)으로 소문나 있다. 둘은 "작은 디테일의 차이도 놓치지 않는 시청자들의 말씀을 귀담아, 고급스러우면서도 전 세대가 공감하며 즐기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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