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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이용 중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원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는 기간이 현행 최장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이 기간 동안은 원금 상환은 하지 않고 이자만 내면 된다. 지금은 육아휴직을 한 경우, 고용위기·산업위기 지역에 살거나 직장이 있는 경우에만 최장 3년 유예해주고, 다른 경우에는 1년이었는데 기간을 늘려주는 것이다.

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직·휴직·폐업·휴업이나, 부부 합산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경우, 가족이 사망했거나 본인 또는 가족이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된 경우, 본인이 이혼한 경우에도 최장 3년간 원금 상환 유예를 받을 수 있다. 유예 신청은 한 번에 1년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장 3년으로 늘려준다는 것은 신청을 3번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출자 본인이 이혼한 경우는 유예 대상으로 새로 추가됐다. 이혼 시 재산 분할 등으로 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가족이 사망한 경우는 6개월 이내에 유예 신청을 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1년 이내에만 신청하면 된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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