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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7일 열린 프로축구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꺾었다. 새 외국인 선수 마틴 아담(28·헝가리)이 전반 24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동료 김태환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길게 띄워준 공을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헝가리 리그 출신인 아담은 지난달 초 K리그에 데뷔했다. 8월 13일 대구 FC전에서 첫 골을 신고하는 등 6경기에서 4골(2도움)을 터뜨리며 울산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고 있다. 당당한 체격(190㎝·95㎏)을 앞세운 힘이 뛰어나 전방에서 수비수들을 끌고 다닌다. 공을 간수하는 능력이 좋고, 슈팅과 헤딩 역시 수준급이다. 올해 자국 국가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울산은 지난 4일 최하위 성남 FC에 0대2로 졌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12팀 중 가장 먼저 승점 60을 돌파(62점·18승8무4패)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은 9위(승점 33)에 머물렀다.

전북 현대는 안방 전주에서 FC 서울과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박진섭이 시도한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2위 전북(승점 52·14승10무6패)은 최근 한 달간 치른 7경기에서 1승4무2패로 흔들리고 있으며, 1위 울산과의 승점 차는 8점에서 10점으로 벌어졌다. 서울은 8위(승점 37)를 유지했다.

대구 FC는 성남 FC를 맞아 1대0 승리를 거두며 앞선 12경기 무승(6무6패)의 사슬을 끊었다. 알렉산더 가마 감독(브라질)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14일 물러난 이후 정규리그 세 경기 만에 맛본 승리였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제카가 달려들며 밀어 넣었다. 대구(승점 31·11위)와 성남(승점 24·12위)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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