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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공격해 없애는 'NK세포'
나이 들수록 활동 능력 떨어져

현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일찍이 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역은 피부, 소화기관, 호흡기 등을 통해 침입한 외부 침입자로부터 공격받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어막으로,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이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하면서 방역당국은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 몸의 면역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면역을 대표하는 지표로 NK세포(Natural Killer Cell)가 활용된다.

◇면역력 저하, 만성염증·암 부른다

NK세포는 혈액 속에서 24시간 온몸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각종 세균, 비정상 세포를 공격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공격력, 즉 활성도다. 하지만 체내 NK세포 활성은 20세에 최고에 달해 나이가 들수록 계속 떨어진다. 특히 남성의 경우 60세에는 절반으로, 80세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다.

성인 703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NK세포 활성도가 낮을수록 체내 염증 수치는 증가한다. 만성염증은 칼에 베인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대상포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체로 50대 이상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기 때문에 만일 수면부족, 노화로 인한 체력 저하가 느껴지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암세포 탐식과 사멸, NK세포가 유일

모든 사람의 몸에는 매일 3000~5000개의 이형세포가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데는 면역세포의 역할이 크다. 이 면역세포가 이형세포를 제거해 암세포로 자라는 걸 막아준다.

다양한 면역 세포 중 항원 없이도 직접 암세포를 찾아내고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건 NK세포가 유일하다. 암세포로 세포 표면에 특정 단백질이 적어지는 등의 변화가 생기는데 NK세포는 이를 감지해 사멸한다.

최근에는 NK세포 활성에 초점을 맞춘 고가의 '면역암치료'도 등장했다. 이는 면역세포 활성화와 재생을 돕고 암치료로 떨어진 기력을 증진시킨다. NK세포의 활동 능력도 최대치로 올려 암세포의 성장을 줄이고 억제한다.

◇NK세포 활성 낮으면 암 위험 2배 증가

NK세포 활성이 줄면 관상동맥 심장병, 간 섬유증, 암 등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중증으로 악화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40대 이상 36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활성도가 낮은 군의 암 발병률은 높은 군에 비해 남성은 1.7배, 여성은 2배 높았다.

암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NK세포 활성도 또한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성인 284명을 측정한 결과, 건강한 성인의 NK세포 활성도는 725.61pg/ml로 췌장암 환자의 106.2pg/ml과 비교해 7배 이상 높았다. 위암·유방암 등 기타 암 환자의 면역력은 건강한 성인의 20~30% 정도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NK세포 활성도는 500pg/ml을 넘어야 정상 수준으로 판단한다.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NK세포 활성도 52.3% 증가

NK세포 활성을 높이는 면역 기능성 원료로 최근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이 주목받고 있다.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은 콩발효물에서 유래한 안전한 성분으로 한국·미국·일본·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받은 토종 면역기능 증진 소재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을 8주간 하루 1g씩 섭취한 성인 99명의 NK세포 활성도는 52.3% 증가했다. 또한 항암, 면역증강, 바이러스 억제 등 다양한 효능도 논문을 통해 알려졌다. 기고자 : 김성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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