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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그랑프리 67㎏초과급 정상

한국 태권도 여자 중량급 대표 주자 이다빈(26·서울시청·사진)이 WT(세계태권도연맹) 월드태권도그랑프리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5일 프랑스 르발루아-페레의 팔레 데 스포츠 마르셀 세르당에서 열린 2022 월드 태권도 파리 그랑프리 대회 마지막 날 여자 67㎏초과급에서 알테아 로랭(21·프랑스)을 라운드 점수 2대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다빈은 지난 6월 이탈리아 로마 그랑프리 대회 금메달에 이어 그랑프리 대회 2연속 금메달을 추가했다.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는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지난 6월 1차 로마 그랑프리 대회를 시작으로 2년 6개월 만에 재개됐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로랭과 결승전에서 1라운드 우세승(7-7), 2라운드 3-4 패배로 동률을 이룬 뒤 최종 3라운드에서 15대6으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다빈이 금메달을 딴 날은 WT가 2006년 제정한 '태권도의 날'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이다빈이 금, 67㎏급 남민서(한국체대)가 은, 49㎏급 강보라(영천시청)가 동메달을 땄다. 남자부는 한 개의 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다. 기고자 : 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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