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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대응, 참모들도 비상근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태풍 '힌남노'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6일까지 철야 비상대기 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3년 태풍 매미의 위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힌남노가 내일(6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종합 상황을 보고받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계속 대통령실에 있을 예정"이라며 "(청사 지하) 위기대응센터를 방문해야 될 상황에는 직접 내려가고, 지자체장이나 정부 관계 부처장에게 수시로 시시각각 달라질 상황을 체크하고 철저한 대비와 대응 태세를 짚어보는 긴 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취침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이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온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제가 비상대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출근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왔다"며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관리 당국자들에게는 "대통령이 비상 상황 대응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보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역시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기고자 :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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