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IFA' 개막 앞두고 간담회

삼성전자의 완제품(TV·가전·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사진> 대표이사(부회장)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 전날인 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는 삼성뿐 아니라 글로벌 300여 브랜드의 각종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앱이다. 한 부회장은 "내년부터 거의 모든 가전에 와이파이(무선 인터넷)를 탑재하고, 타사 기기와의 연결을 적극 진행해 현재 2억3000만명인 스마트싱스 가입자를 5년 안에 5억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런 연결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뿐 아니라 소비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알아서 제공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시장 상황에 대해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폴더블폰 신제품,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TV, 비스포크 가전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대응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M&A) 관련 질문에 "기존 사업 (고도화)뿐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한 부분도 광범위하게 (M&A 대상으로) 보고 있고 많은 진척이 있었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 현황과 친환경 기술 개발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로봇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같은 여러 기술을 합쳐 집 안팎에서 컨트롤하면서 기존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진행 중이고 메타버스도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와 몰입감을 주는 설루션 분야에서 많은 진척이 있었다"고 했다. 또 "친환경을 기업 경영 전반에 체질화하고 삼성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 발굴·적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베를린(독일)=이벌찬 기자
본문자수 : 991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