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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가 한곳서 이뤄지게 획기적 개선＂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 출범식을 열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구현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로, 기존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혁신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전자정부 시스템에서 세금과 관련한 행정 서비스를 받으려면 국세청이 구축한 사이트나 앱을 이용해야 하고,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복지부가 구축한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수집한 데이터는 다른 기관과 잘 공유되지 않는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서는 하나의 정부 사이트에 접속해 모든 행정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도 완전히 통합된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을 설계하고, 국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민간 플랫폼은 터치 한 번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반면, 공공 서비스는 여러 사이트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공공 서비스가 한곳에서 맞춤형으로 이뤄지도록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또 "기존 전자정부를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부의 데이터가 민간 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케네디 대통령이 문(Moon)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며 미국의 '문샷(Moonshot)'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1957년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려 우주 개발 주도권을 가져가자 문샷 프로젝트라 불리는 달 탐사 계획을 추진했다. 이는 과학기술의 시대를 열며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위촉된 위원 18명에게도 "미국이 '스푸트니크 충격'으로 NASA(미 항공우주국)를 만들었을 때처럼 달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애써준다면 혁명적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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