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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다운로드때 2700원 공짜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1일부터 시작된 e심 활용 '1폰 2번호' 서비스를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e심을 처음 발급받는 이용자들에게 다운로드 수수료(약 2750원)를 받지 않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폰 2번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e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데, 첫 이용자에겐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이용자들은 한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쓰게 되는 것인 만큼 번호마다 각각 통신사 요금제에 가입해 매달 통신 비용은 따로 내야 한다.

이와 관련, 통신 업체들은 '1폰 2번호' 이용자들을 위해 정규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한 별도의 전용 요금제를 1일부터 출시하고 있다. 기존 가입자들이 추가되는 번호를 다른 통신 업체에서 개통하지 않도록 붙잡기 위해서다.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 자사 가입자들을 위해 월 8800원짜리 '1폰 2번호' 전용 요금제를 각각 내놨다. SK텔레콤 역시 비슷한 가격대의 전용 요금제를 준비 중으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KT의 경우, 기존 자사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월 8800원을 더 내면 두 번째 번호에 기본 데이터 1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속도 제한 상태에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자사 요금제 가입자가 월 88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두 번째 번호에 기본 데이터 250MB(메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이 역시 기본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속도 제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기본 데이터가 다 소진됐을 때 기존에 가입돼있는 첫 번째 번호의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공유해 두 번째 번호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고자 :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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