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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 0.37·경기 양주 0.38%↓
서울 -0.13%, 14주째 내리막
전셋값도 하락세, 수도권 -0.2%

수도권 아파트값이 10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상 초유의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에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더해진 탓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8월 2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2% 내리며 전주(-0.1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2012년 9월 둘째 주(-0.22%)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인천과 경기도의 아파트값이 각각 0.29%, 0.21% 떨어지며 수도권 집값 하락을 주도했다.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많은 인천 연수구(-0.37%)와 경기 양주시(-0.38%)의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경기 화성(-0.34

%)·광명(-0.33%) 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 기대감에 집값이 단기간 급등했던 지역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0.13% 떨어지며 14주째 하락세다. 낙폭은 2019년 1월 마지막 주(-0.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도봉(-0.27%)·노원(-0.25%) ·은평(-0.23%) 등 서울 외곽 집값이 특히 많이 내렸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매매 심리가 위축되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는 탓에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09% 떨어지며 전주(-0.06%) 대비 낙폭이 확대됐고, 수도권(-0.2%)은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후 가장 큰 폭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기고자 :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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