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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 7이닝 무실점 호투

프로야구 삼성이 1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에서 4대1로 승리,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원태인은 8월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데 이어 9월 첫 등판에서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다. 원태인은 7월까지는 17경기에 선발로 나와 4승5패에 그쳤다. 하지만 8월 4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이후 이날까지 선발 5연승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전반기에는 삼진 욕심을 내다가 투구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후반기엔 삼진 욕심을 줄이고 볼넷을 안 주겠다는 생각으로 빠른 템포로 승부하고 있는 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날 삼진은 3개에 그쳤지만, 볼넷도 1개만 허용하는 안정된 투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KIA의 베테랑 타자 나지완(37)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은퇴를 선언했다. 나지완은 15시즌 동안 홈런 227개를 쳐 역대 타이거즈 출신 타자 중 최다 홈런을 쳤다. 2009년 SK(현 SSG)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끈 끝내기 2점 홈런을 쳤다. 한국시리즈 결승 7차전 끝내기 홈런은 지금까지 나지완이 유일하다. 부상과 기량 하락 탓에 지난해 31경기 타율 0.160에 그쳤고, 올해는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나지완은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며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키움 이정후는 고척 한화전에서 4안타를 때려 시즌 157안타로 이날 2개를 보탠 삼성 피렐라(155개)를 제치고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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