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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웨스트햄과 1대1 무승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한국의 두 선수가 전부 침묵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시즌 첫 골 사냥에 실패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벤치를 지켰다. 손흥민은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시즌 개막 후 5경기째 무득점을 이어갔다. 팀도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승점11)를 이어가며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으로선 전반 34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해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달려오는 손흥민에게 공을 낮게 깔아줬는데, 공이 손흥민에게 닿기 전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수비수의 발에 닿지 않았다면 손흥민이 손쉽게 시즌 첫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골은 자책골로 기록됐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골을 허용하고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시즌 시작 후 5경기 동안 골을 못 넣은 건 4시즌 만이다. 2018-2019시즌 8경기에 나선 끝에 첫 골을 넣었는데, 팀의 2~4번째 경기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때문에 결장한 영향이 컸다. 손흥민은 해당 시즌을 12골 7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이 전방 너무 깊숙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소외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엔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3일 풀럼과 리그 경기, 8일엔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11일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대결이 이어진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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