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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비구역 확대

서울 동대문 일대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서울 시내의 정비구역이 확대된다.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야 재개발 사업을 할 수 있다. 또 재개발 구역의 3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조성하도록 의무화하는 대신 지을 수 있는 건물의 높이 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묶여 있던 정비구역을 확대하고 건축 규제를 완화해 침체된 정비 사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2016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풀렸던 동대문 일대를 정비예정구역으로 재지정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동대문 일대를 '뷰티·패션사업 핵심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또 서울 4대문 밖에 있는 11개 지역을 정비가능구역으로 지정한다. 영등포, 청량리·왕십리, 용산, 가산·대림, 신촌, 연신내·불광, 사당·이수, 성수, 봉천, 천호·길동, 동대문 외곽 지역 등 11곳이다. 정비가능구역이 되면 건물의 노후도 등 일정 요건만 갖추면 바로 재개발 사업을 할 수 있다. 이번 계획에서는 재개발하려는 정비 구역의 30% 이상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로 조성하도록 의무화했다. 대신 최고 90m로 묶인 건물 높이 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기고자 : 최종석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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