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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곤충산업단지 조성… 인구유출 줄일 것＂

최훈식(55·사진) 전북 장수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된 정치 신인이다. 공무원 출신인 최 군수는 조직 개편을 통해 군정을 안정시키고 장수의 주력 산업인 농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최 군수는 1일 본지 인터뷰에서 "군민이 장수에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중복되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제를 시행한다는데.

"농업은 장수군 경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풍수해 등으로 농산물 가격 파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산물 안정 기금을 조성하겠다. 연간 100억원씩 4년 동안 400억원을 적립해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제를 시행하겠다. 농가 소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 이 제도가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안정 기금으로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현대화 농업 시설도 지원하겠다."

―전북에서 가장 인구가 적어 지역 소멸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장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인구 유출 속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임기 내에 임대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장수 농군사관학교를 운영해 청년 농업인을 유치하겠다. 장수형 꿀벌 6차 산업단지 조성, 곤충 산업 중점 단지 조성 등 정책도 추진하겠다.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많은 예산을 받아오겠다."

―병원·도시가스 등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장수 인근에 있는 군 지역에선 버스가 밤 10~12시까지 다니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장수는 문화, 교통, 생활 여건 등 전반적으로 군민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도시가스 유치를 추진하겠다. 여건상 도시가스 유치가 힘들다면 요금 지원을 통해 에너지 차별을 완화하겠다.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부터 불편을 없애는 데 집중하겠다."

―인사 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했다.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부분이 행정의 변화와 혁신이다. 특히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정이라고 생각한다. 측근 위주의 인사가 장수 발전을 가로막았다. 이제는 개인의 실력, 능력에 따른 객관적인 인사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다. 앞으로 전문 용역을 통해 조직 진단을 거친 후 문제점과 보완점을 찾아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기고자 :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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