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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비상착륙, 전원무사

군 헬기 2대가 1일 공중 충돌했으나 비상착륙에 성공해 탑승자 18명 모두 무사하다고 군이 밝혔다.

육군은 "1일 오후 12시 16분 경기도 포천 훈련장에서 기동 훈련 중이던 수리온 헬기<사진>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탑승자 18명 중 1명만 머리 부위가 가볍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나머지 17명은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나 정밀 검진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육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헬기 2대는 지상 약 10m 높이에서 패스트로프 훈련을 하고 있었다. 패스트로프는 비행 중인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훈련을 말한다. 두 헬기는 서로 근접 비행을 하다 부딪쳤는데, 정확한 충돌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충돌 이유가 기체 결함인지, 조종 미숙 때문인지도 군은 밝히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헬기 훈련은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군 헬기 충돌은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두 헬기가 공중 충돌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면서 "이런 사고에도 탑승자 전원이 큰 부상 없이 무사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했다. 기고자 :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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