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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극성, 스미싱 조심!

'추석 택배. 주소 즉시 변경 부탁드립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런 메시지에 포함돼 있는 인터넷 주소(URL) 링크를 클릭했다가 돈을 뜯기거나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이 추석이 다가오면서 택배 회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문자 사기) 범행 시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31일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사기범들이 보낸 문자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돼 피해를 볼 수 있다. 악성 앱은 자기가 스마트폰으로 뭘 검색하고 뭘 입력하는지 사기범들이 알 수 있게 하거나, 112에 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의 전화로 연결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문자 사기는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 명절 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작년에도 연간 약 20만건의 스미싱 신고가 경찰 등에 접수됐는데, 설이나 추석에 신고가 들어온 경우가 절반에 달했다. 또 이런 문자 사기의 95%가 택배 회사 등을 사칭하는 형태였다.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등으로 위장한 문자에 포함돼 있는 인터넷 주소나 전화번호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번호로 온 메시지의 링크를 눌렀다가 수상한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이 설치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118로 신고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고자 :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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