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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직 처리된 임헌조 관련 단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사퇴를＂

보수 성향 시민단체 모임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31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왔다. 범사련은 최근 시민사회수석 밑 비서관 5명 가운데 3명이 사퇴한 난맥의 책임이 강 수석에게 있다고 했다. 지난 29일 범사련 출신인 임헌조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면직 징계를 받고 대통령실에서 방출된 데 대한 불만이란 해석이 나온다.

범사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급기야 시민사회수석실 5명의 비서관 중 3명이 면직 및 사임해 껍데기만 남은 조직이 되고 말았다"며 "무능한 정치인 강승규 수석은 즉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했다. 범사련은 특히 강 수석에 대해 "조직의 잘못을 책임져야 할 최고 책임자가 구성원을 참소하고 사퇴를 종용함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다"고도 했다. 최근 대통령실 인사위원회는 문건 유출 책임을 물어 임헌조 전 비서관을 면직 처분했다. 범사련 공동대표 출신인 임 전 비서관을 대신해 범사련이 강 수석 공격에 나선 모양새다.

대통령실의 직무 감찰 강도가 세지면서 직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상당수 직원은 최근 점심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사무실에 돌아와 자리를 지킨다고 한다. 한 대통령실 직원은 "휴가 나간 어떤 동료는 '나도 출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초조해하더라"며 "지난주 을지연습 때보다 근무 군기가 훨씬 세진 분위기"라고 했다. 상당수 직원 사이에선 언론 기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 비서관실은 최근 직원들에게 기자 접촉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비서관 3명 중 2명이 교체된 정무수석실은 장경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정무기획 담당 비서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행정관은 윤희숙 전 의원 제부(弟夫)다. 기고자 :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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