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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코로나 팬데믹과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SK는 바이오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R&D)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미 40여 년 전부터 바이오와 제약을 미래 성장 분야로 선정하고 그룹 역량을 집중해 왔다.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하고 합성 신약·천연물신약·제제·바이오 등 네 분야로 나눠 연구에 들어갔으며, 1989년 연구소로 확대하고 나서 위암 치료 신약 개발을 1호 과제로 삼아 10년을 연구한 끝에 1999년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 '선플라' 개발에 성공했다. 선플라 이후 SK는 2001년 국내 1호 천연물 신약 '조인스(관절염 치료제)', 2007년 신약 '엠빅스(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국내 합성 신약 35종 중 2종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SK케미칼은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위해 '스카이박스(SKYVAX)'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경북 안동에 백신 공장을 설립하면서 백신 연구를 추진한 결과 2016년 세계 최초로 세포 배양으로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독감 백신(스카이셀플루) 개발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출범했으며,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 지원한 코로나 개발 연구 지원금을 바탕으로 백신 국산화에 성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토종 1호 코로나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수면 장애 치료 신약 '수노시'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등 신약 2종을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냈다. SK바이오팜은 40만여 종의 중추 신경 특화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만5000종은 자체적으로 합성했다. SK 관계자는 "SK의 신약 개발 역사는 최태원 SK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바이오 연구진이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면서 이뤄낸 SK의 대표적 성공 사업"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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