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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스마트팜' 농산물

올해는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농산물 가격 널뛰기가 심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에게 365일 가격 변동 없이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산물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9년부터 스마트팜, ICT(정보통신기술) 등 재배 기술이 적용된 채소 상품을 확보, 현재 양상추·파프리카·오이 등 약 45종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상기온이나 병·해충 피해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아 품질이 균등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고, 수확 시기와 물량을 계획할 수 있어 시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작년 12월 문을 연 서울 송파구 제타플렉스점에서는 유통업계 최초로 '아쿠아포닉스' 방식으로 재배한 '버터그린', '이자벨' 등 다양한 유럽 지역 채소도 판매하고 있다. 아쿠아포닉스는 '수산 양식(Aquaculture)'과 '수경 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 친환경적인 농수 융합형 생산 방식이다.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을 이용해 식물을 수경 재배하고, 수경 재배로 정화된 물을 물고기 사육수로 환원하는 순환 시스템이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점 외 전 점포에서도 아쿠아포닉스 재배 채소를 선보이기 위해 전남 함평군에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을 별도로 설치했다. 채소들은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매장에서 뿌리째 판매한다. 스마트팜 채소의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작년 대비 약 35% 이상 늘었다.

과일 품종에 맞춰 온도·습도·산소 농도 등을 조절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 기체제어(CA) 저장고도 있다. 일반 저장고에 사과를 오래 보관하면 '늙은 사과'가 돼 맛이 떨어지지만, 산소 결핍 저장고인 CA 저장고에 보관하면 갓 수확한 품질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미리 물량을 충분히 비축할 수 있어 이를 통해 평균 시세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작황 부진에 따른 물가 상승에 상관 없이 합리적인 가격의 농산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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