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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이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 계좌를 가진 고객들을 위한 상장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신탁)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오픈한 퇴직연금 IRP(개인형) 계좌 내 리츠 매매 서비스에 이어 퇴직연금 DC 계좌에서도 국내 21개 상장 리츠를 매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텔, 상가건물, 숙박용 건물 같은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한 뒤 발생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 하는 부동산 직접 투자와 달리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최근 들어 부쩍 높아졌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물가 상승분만큼 임대료를 올릴 수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설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부동산 공급은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들에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저평가돼 있던 호텔 및 리조트 관련 리츠들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리츠는 배당을 통해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연금 소득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상품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삼성증권 IRP계좌 내 리츠 매매 서비스 이용 고객이 32.1% 증가하는 등 연금계좌를 통한 고객들의 리츠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퇴직연금 내에서 리츠는 각 종목별로 3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여러 리츠를 포함하면 총 적립금의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DC계좌 내 리츠 매매 시 거래수수료는 무료이며, 매도할 때만 매도 금액의 0.23%의 증권거래세 및 농어촌 특별세를 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리츠처럼 정기적인 수입이 생기는 인컴(income)형 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중장기 투자가 적합하고,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우수하다"면서 "연금 내 포트폴리오로 리츠를 반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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