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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29일 "지난 4∼5월 가격 비교 사이트 7곳(네이버쇼핑·카카오쇼핑하우·네이트쇼핑·다나와·에누리·쿠차·행복쇼핑)을 조사한 결과 김치·라면·TV·냉장고 등 12개 품목 1260개 상품의 가격 불일치율이 22%에 달했다"고 밝혔다. 상품 10개 중 2개꼴로 표시된 가격이 실제 가격과 다른 것이다. 가격이 다른 상품 중 78.5%는 게시 가격보다 실구매가가 더 비쌌다.

비교 사이트에는 무료 배송으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배송비나 설치비가 추가되는 사례가 49.3%로 가장 많았다. 상품 가격 자체가 더 비싼 경우도 44.7%였다. 이어 품절 등으로 구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5.4%, 가격 비교 사이트와 판매 사이트의 상품 자체가 다른 경우가 2.2%였다. 소비자원이 지난 4월 가격 비교 사이트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9∼69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1%는 사이트 이용 시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고, 불만 사유로는 '실제 가격이 달랐다(50.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기고자 :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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