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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迂廻?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08.30 / TV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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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 1회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강동윤 九단 / 黑 조한승 九단

    〈제8보〉(80~94)=조한승은 남녀 단체 연승전인 지지옥션배에 올해 데뷔했다. 남자 선수의 출전 하한선은 40세로, 조한승(39세 9개월)은 엄격히 따지자면 아직 출전 자격이 없다. 하지만 남자 팀의 전력 열세를 고심하던 주최 측이 와일드카드로 그를 지명했고, 시니어 조기 진출을 내키지 않아하던 조 9단이 숙고 끝에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흑이 ▲로 꼬부린 장면. 여기서 백이 참고 1도 1로 틀어막는 것은 성급하다. 흑이 6까지 패로 저항해 올 게 뻔하기 때문. 이 패는 백도 부담이 커서 80에 붙여 타개하는 우회로(迂廻路)를 택했다. 81과 84 자리를 맞보겠다는 뜻. 결국 흑은 81로 찌른 뒤 83으로 연결하고 백도 84로 젖혀 타개하는 선에서 타협을 봤다.

    우변 거래의 대차대조표는 백의 대성공. 승세를 확립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실전 수순 중 83으로 참고 2도 1에 끊는 수는 7까지 패는 나지만 팻감이 태부족이어서 결행할 수 없다. 백은 88로 끊는 교묘한 응수 타진으로 상변과 좌상귀 흑을 분리한 뒤 94로 활강, 좌상 흑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나섰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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