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90여개국 수출, 누적 판매량 40억 개 돌파… 'K푸드의 아이콘'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불닭볶음면'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한국적인 매운맛의 볶음면'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고, 1년여간 매운 소스 2t, 닭 1200마리를 투입하며 노력한 끝에 2012년 4월 불닭볶음면을 탄생시켰다.

출시 후 불닭볶음면 먹기에 도전하는 영상인 'Fire Noodle Challenge'가 전 세계적인 유행처럼 번졌고, 더 나아가 'K푸드의 아이콘'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매운맛을 완화하기 위한 불닭볶음면과 치즈 등 부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등장했다. 이에 착안한 '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으로 불닭브랜드는 국내외 라면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불닭브랜드는 삼양식품 수출의 일등 공신으로, 현재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브랜드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5년 3000억원을 밑돌던 매출은 2019년 5435억원으로 급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648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은 삼양식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2016년 수출 이후 4년 만에 매출이 3배 넘게 증가했다.

수출 물량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은 현재 90여 개국에 불닭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누적 판매량 40억 개를 돌파한 불닭브랜드는 하반기 아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고자 : 정리=김수정 객원기자
본문자수 : 70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