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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미안하다 친구야, 밥값 못해서"

    박강현 기자

    발행일 : 2022.08.29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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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투어 경기에서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이대호<사진>가 28일 인천 SSG전에서 1-2로 뒤지던 7회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대포를 쐈다. 롯데는 이 한 방에 힘입어 4대2 승리를 거뒀다. SSG는 경기 전 이대호를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이대호의 30년 지기인 SSG 추신수가 롯데 더그아웃에 간식차(50인분)를 보냈다. 둘은 1991년 부산 수영초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했다. 이대호는 한국-일본-미국 무대를 모두 경험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스 시절엔 재팬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218개)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추신수가 롯데에 선물한 간식차에는 초등학교 시절 사진부터 메이저리그 시절 함께 만났던 사진까지 걸려 있었다. 추신수는 "야구의 마지막이 메이저리그라고 보면, 우린 야구 인생의 시작과 최정상에서 함께 만났다는 게 의미가 깊다"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인천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02년 4월 26일 프로 데뷔 후 치른 첫 SK(현 SSG)전에서 개인 통산 1호 홈런을 때렸다.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이대호는 인천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도 홈런으로 장식하는 드라마를 썼다. 이대호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24일 창원 NC전, 26일 사직 삼성전에 이어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쳤다. 은퇴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내 타율, 안타, 홈런, 타점, OPS 등 도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부문에서 팀내 선두를 달린다.

    이대호는 "진짜 마지막 시즌에서 우주의 기운이 다 내게 오는 듯하다. 팬들이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 같다"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타석에 들어서면 '이걸 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집중할 수 있게 팬들의 응원이 들린다. 진짜 홈런을 치게 될 줄은 몰랐지만, 팬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고 말했다.

    LG는 키움과 벌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7대0으로 이겼다. 선발 아담 플럿코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그는 동료 케이시 켈리(14승)에 이은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로벨 가르시아는 비거리 132m에 이르는 솔로포를 포함, 4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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