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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국회카페 특혜에 국회 고위층 개입"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발행일 : 2022.08.29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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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 박민식 처장 인터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최근 발표된 김원웅 전 광복회장 비리 특별감사 결과와 관련해 지난 26일 본지 인터뷰에서 "광복회의 국회 카페 수익사업은 보훈처에서 반대했지만 국회 고위층이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지난 19일 광복회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출판사업비와 카페 공사비 부풀리기,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약 8억원에 이르는 비리 혐의가 적발됐다며 김 전 회장과 임직원 4명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부친(예비역 육군 중령)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보훈 가족으로 29일로 취임 110일을 맞았다.

    ―김원웅 전 광복회장 비리가 지난 정권의 비호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언급했는데.

    "후손 장학사업을 위해 광복회가 운영한 국회 카페의 경우 원래 보훈처에선 수익사업은 법적으로 안 된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당시 국회 고위층에서 보훈처를 압박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김 전 회장이 광복회 상근직 정원 12명을 25명으로 2배 이상 늘린 것도 일종의 채용 비리였다. 그의 광복절 축사도 여러 차례 문제가 됐는데 청와대 승인 없이 그런 경축사를 할 수 있었겠나."

    ―최근 독립유공자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하고 수유동 광복군 17위도 국립묘지로 이장했다.

    "윤동주 지사, 홍범도 장군 등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분의 가족관계등록 창설을 정부 직권으로 최초로 추진해 독립기념관에서 창설 완료 행사를 가졌다. 중국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된 적도 있었는데 이제라도 광복된 조국에 모시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역만리 타국에 잠들어 계신 독립영웅들의 유해를 조국 산천으로 모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수유동 광복군 선열 17위'의 국립묘지 이장도 정부가 직접 추진한 첫 사례다."

    ―지난 7월 이승만 대통령 서거 5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한 추모사가 온라인 등에서 화제가 됐다.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 과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일방적인 비판에 가려 공화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 그리고 반공·자유주의자로서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기여했던 많은 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대한민국을 위한 '업적'과 '헌신'이 제대로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승만 대통령을 음지에서 양지로 모셔야 할 때'라는 말씀을 드렸다."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용산 호국보훈공원 조성 계획은 어떤 내용인가.

    "미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 몰'은 국회의사당부터 시작하여 워싱턴기념탑, 링컨기념관, 베트남참전기념비,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이 설계돼 연간 수많은 세계인이 다녀가는 명소다. 우리나라도 용산공원 내에 호국보훈공원 조성을 통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부터, 남산의 안중근기념관, 용산의 전쟁기념관과 호국보훈공원(메모리얼파크), 한강 이남의 서울현충원을 잇는 역사와 보훈의 길을 마련하려 한다."

    ―일각에서 보훈부 격상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미국·캐나다·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보훈 주관 부처를 '부(部)'로 설치·운영해 보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제대군인부'는 국방부 다음 두 번째 규모다. 반면, 우리나라는 1961년 원호청 출범 이후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부서권과 독자적인 부령 발령권이 없는 등 권한이 제약돼 있다. 우리나라도 10대 경제대국에 걸맞은 수준의 보훈체계 구축을 위해 보훈처의 '부' 승격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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