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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발에 18억' SM-2 함대공 미사일 문무대왕함서 발사후 공중 폭발

    노석조 기자

    발행일 : 2022.08.29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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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림팩훈련서 표적 요격 실패… 2008년 이후 총 9차례 명중못해

    해군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이 지난달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에 참여해 함대공(艦對空) 미사일 SM-2<사진> 1발을 시험 발사했지만 요격에 실패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림팩은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축소됐지만, 이번에는 대중(對中) 안보 협의체 쿼드(Quad) 회원국을 비롯한 26국이 참여해 이달 초까지 하와이 인근에서 약 6주간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우리 해군도 함정 3척, 장병 1000여 명 등 1990년 첫 참가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지난 7월 14일 림팩에서 SM-2 1발을 발사했지만, 표적 명중에 실패했다. 군 관계자는 "발사된 유도탄이 공중에서 폭발하며 표적을 맞히지 못했다"면서 "유도탄 결함, 운용자 미숙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요격 실패 원인을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훈련에서 해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 쏜 SM-2 1발은 표적에 명중했다고 한다.

    1발당 18억원에 달하는 SM-2 미사일은 2008년 이후 총 9차례(11발) 표적에 명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요격 실패의 원인이 유도탄 결함으로 확인될 경우 SM-2 제작사인 미 레이시온사에 하자 구상(보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번 림팩은 북한·중국·러시아 등 이른바 '북방 3국' 견제라는 전술적 의도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보일 미 3함대 사령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림팩이 북한의 핵고도화, 중국의 대만 위협 등 억제에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 "우리를 번영하게 한 질서에 도전하는 세력들에 대한 억지력은 중요하고 이것이 작동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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