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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삶 위해 영수회담 요청… 독주땐 맞서 싸우겠다"

    양승식 기자

    발행일 : 2022.08.29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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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 된 이재명 수락연설·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는 28일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나서 정부 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선출 직후 수락 연설과 취재진 질의 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퇴행과 독주에는 맞서 싸우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 길을 간다면 정부 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어서 돕겠다"며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주도권을 가진 정부 여당, 특히 윤 대통령께 협력할 것은 최대치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공약했던 것 중 비슷하거나 같은 것이 많다"며 "이 중에 민생·경제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은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하는 것을 요청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며 "민주당이나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민생·경제 어려움 극복의 방책이 있다면 서로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그런 정부의 정책에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 여당과의 민생 협력을 강조했지만, 일부 현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국민의 뜻이라면 민생에 필요하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망설임 없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했다. 169석의 거대 야당으로서 국회 입법 등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혔다. 이 대표는 "폭우 피해 앞에, 코로나 앞에, 민생과 경제 위기 앞에 우리 국민들은 각자도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수퍼 리치 감세, 서민 예산 삭감 같은 상식 밖의 정책으로 양극화는 더 악화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바꿔가겠다"고도 했다.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주장했던 '기본소득'의 정신을 당에 담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이 대표는 5년 뒤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며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며 "살을 깎고 뼈를 깎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져 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방선거에서, 그리고 5년 뒤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친명계 일색인 지도부에 대해 "최고위원 구성이 친명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분들 중 원래 상당수가 이재명계라고 불렸는지 잘 모르겠다"며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80%에 육박하는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께서 저에 대해 기대가 높기 때문에 그 기대에 맞춰서 최고위원들께서 선거 운동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터져 나온 친명·비명 갈등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그리고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원이 당의 주인으로 거듭날 때,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숨 쉴 때, 민주당은 가장 개혁적이고,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강했다"며 "당원과 지지자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지 않고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득표율에 비해 투표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120만명의 권리당원 중 40만명이 투표했다는 것은 기록적인 수치"라며 "지난 전대에 비해 투표자 수가 1.5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소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당의 주요 결정에 개입할 것이라는 논란에 대해선 "120만명에 이르는 당원 중 40여 만명이 참여해 80% 가까운 분들이 의사결정을 한 것을 가지고 소수 팬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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