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웜비어 부모, 탈북민에 장학금 "北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 될 것"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발행일 : 2022.08.26 / 사람 A23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美컬럼비아대학원 재학 이서현씨
    탈북 '노동당 39호실' 고위관리 딸

    지난 2015년 북한 여행 중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큰 사진>가 탈북민에게 처음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씨는 24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와의 통화에서 "탈북민 이서현<작은 사진>씨를 '오토 웜비어 재단'의 초대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학금 수여가 북한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하이오주(州) 출신 웜비어는 지난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체제 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에 억류됐다. 이후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석방돼 돌아왔지만 엿새 만인 같은 달 19일 숨졌다.

    장학금을 받게 된 이서현씨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인 아버지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미국 워싱턴에 정착,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이서현씨는 VOA에 "북한 정권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며 "김씨 정권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레드 웜비어씨는 "이서현씨를 워싱턴 DC의 한 강연장에서 만났었다. 엘리트 출신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탈출한 뒤 북한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어머니 신디 웜비어씨는 "아들이 단지 희생자로 기억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른 학생들에게도 장학금 수여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본문자수 : 73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