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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오은영의 '토닥토닥'] 장난감 사주는 데 그치지 말고 어떻게 노는지 함께 알려줘야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발행일 : 2022.08.26 / 특집 A1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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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왜 사줄까요? 아마도 아이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니까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도 좋기 때문일 거예요. 또 아이가 사달라고 떼를 쓰니 사주기도 할 겁니다. 평소에 많이 못 놀아주니까 미안해서 사주기도 하고요.

    아이는 왜 장난감을 가지고 싶을까요? 아이는 부모만큼 복잡하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놀고 싶기 때문에 갖고 싶은 거지요. 그렇다면 이미 사준 것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면 되지, 왜 자꾸 새로운 것을 사달라고 할까요?

    장난감을 계속 사달라고 하는 아이는 놀이가 매번 탐색 단계에서 그칩니다. 장난감을 새로 사서 이렇게 저렇게 변신시켜 보고는 흥미를 잃어요. 그럼 이제 그 장난감은 재미없어집니다. 그 장난감을 가지고는 다 놀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이지요. 다시 재미있게 놀고 싶으니까요. 장난감으로 어떤 놀이를 할 수 있는지는 모른 채 장난감 자체만 가지고 놀다가 끝나는 거예요.

    아이가 장난감을 사는 행위에만 몰두하게 하면 안 돼요. 가지고 노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장난감이 너무 없을 때는 좀 사줘야 합니다만, 사달라고 할 때마다 매번 사 주는 것도 안 돼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서가 아니라 아이 교육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장난감을 사주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부모가 재미있게 놀아줘야 합니다. 장난감은 가지고 놀려고 소유하는 물건이니까요.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부모와 즐거운 경험을 하고 싶어합니다.
    기고자 :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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