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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前정권 핑계 안통한다" 與 "야당보다 3배 더 뛰자"

    천안=김경필 기자

    발행일 : 2022.08.26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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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1박2일 연찬회… 정부 인사들 총출동

    국민의힘이 25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 소속 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 정부 장차관 대다수가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고 당정의 단합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는 더 이상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지금부터 당정이 하나가 돼서 오로지 국민·민생만을 생각할 때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생 회복의 '원 팀'이 되겠다"며 "야당보다 2배, 3배 발로 뛰자"고 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날 연찬회는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해외 출장 중이거나 장관을 겸하고 있는 14명을 제외한 101명이 모두 참석했다. 모두 당 로고를 가슴에 새긴 흰 티셔츠를 입고 자기 이름이 적힌 명찰을 목에 걸었다. 강당에는 이날 연찬회의 구호인 "통합·민생·미래, 대도약"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의원들은 오후 내내 당 지도부의 9월 정기국회 개회 이후 당 운영 방향에 관한 발표와 특강을 들었다. 안철수·김기현 의원 등은 노트북이나 연찬회 책자를 꺼내 메모하면서 특강을 들었다.

    여당 자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 고위 인사들도 속속 도착했다.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중인 행정안전부·국방부 장관과 공석인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제외하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장관 16명과 차관 23명, 외청장 24명이 왔다. 연찬회에 참석한 당정 관계자들은 360여 명에 달했다. 의원들과 정부 측 인사들은 오후 5시쯤부터 국회 상임위원회 및 관련 부처·청별로 모여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입법 과제와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6시 40분쯤 도착해 당정 인사들과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와 정부를 열심히 운영해 국민께 신뢰를 드리고 당정 간의 튼튼한 결속을 만들어내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윤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1기 신도시 빨리 만들어주세요"라고 하자 원 장관이 "잘 알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답변하기도 했다. 만찬에선 을지프리덤실드 훈련과 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술이 금지됐고, 참석자들은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 주스로 건배를 했다. 의원들은 만찬이 끝난 뒤에도 시도별로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연찬회에서 "여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 책임을 진다"며 민생 해결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을 통합하고, 당장 어렵고 시급한 민생 문제를 적극 해결하며,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미래 계획을 짜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국회가 당면한 주요 사명"이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나가겠다"며 "병사 월급 200만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세금 감면 같은 여야 공통 공약들을 여야 합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여소야대로 인해 윤석열 정부의 입법 과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며 야당을 탓하는 목소리도 컸다. 권 원내대표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부 흠집내기와 민생 발목 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힘 있게 국정 과제를 추진해야 할 집권 초기인데 여소야대라는 큰 벽에 가로막혀 있어 답답하다"고 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가 사실 잘하는 게 많이 있다"고 했다. 반면 주 위원장은 "야당이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고상하게 가서 민심을 얻어야 하고, 야당의 반대가 있더라도 국민의 지지로서 국정 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당대회 실시 시기 등 당 지도 체제의 미래에 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주 위원장은 "전당대회 시기 결정은 여러 의견을 듣고 비대위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26일 (연찬회) 자유 토론 시간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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