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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파리바게뜨

많은 사람이 '여행 버킷 리스트'로 해당 여행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를 꼽는다. 지역 특화 제품은 여행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추억의 맛이 되는 셈이다. 지역과 연계한 상생 마케팅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부기 케이크' '제주마음샌드' '가평맛남샌드' '판교호감샌드' 등 지역 한정 마케팅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부산·경남 한정 '부기 케이크'

파리바게뜨가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Boogi)를 활용한 '부기 케이크'를 부산과 경남지역 파리바게뜨 매장 400여 곳에서만 한정 출시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부산시와 협업한 것이다.

'부기 케이크'는 푸른 부산의 여름 바다에 퐁당 빠진 부기를 표현한 초콜릿 케이크다. 연하늘색 초콜릿을 덮어 바다를 표현하고, 초콜릿 시트에 바삭바삭한 크런치도 넣어 재미있는 식감을 더했다. 부기 입체 모형과 야자수, 튜브 등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올려 스토리를 담아냈다.

이 제품은 파리바게뜨가 지역 캐릭터와 협업해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구현한 부기는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부산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나윤빈 부산시 대변인은 "부산시와 파리바게뜨의 협업이 부기 팬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을 증대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주마음샌드' 등 마음샌드 시리즈로 인기몰이

'제주마음샌드'를 비롯한 마음샌드 시리즈는 파리바게뜨의 대표적인 지역 특화 제품이다. 파리바게뜨 제주국제공항점에서만 판매되는 제주마음샌드는 제주의 맛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일 한정 수량 판매되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8월 제주 이외 지역 최초로 가평에서만 판매하는 '가평맛남샌드'를 선보였다. 가평맛남샌드는 가평 지역 특산물인 잣을 활용한 제품으로, 가평휴게소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바삭한 버터 쿠키 속에 버터크림과 캐러멜, 그리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가평 잣을 풍성하게 넣었다. 쿠키 겉면에는 가평산(産) 잣을 상징하는 잣방울 이미지를 음각으로 새겨 넣어 지역성도 강조했다. 가평맛남샌드 역시 출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매일 품절을 기록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가평맛남샌드의 성공 요인으로 '지역성'과 '희소성'을 적절하게 활용한 점이 꼽힌다. 특정 매장에서 정성스럽게 구운 가평맛남샌드를 매일 정해진 수량만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까지 자극한 것이다. MZ세대 중심으로 '가평맛남샌드는 가평휴게소에 들러 꼭 사와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지난 5월에는 판교에 위치한 미래형 매장 '랩 오브 파리바게뜨(Lab of Paris Baguette)'에서만 판매하는 '판교호감샌드'를 추가로 선보였다. 두뇌 회전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를 사용해 판교 지역 상징인 '창의성'과 '스마트함'을 표현한 제품이다. 바삭한 쿠키 사이에 호두·버터크림·캐러멜을 넣고, 감정을 이모티콘처럼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표정을 새겨 넣었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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