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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망가·픽코마, 이용률 1·2위

"만화는 일본의 예술이라는 상식이 뒤집히고 있다. 라이벌은 이웃 한국이다."

일본 경제지 닛케이가 지난 22일 한국 웹툰의 경쟁력을 두고 분석한 내용이다. 닛케이는 "스마트폰에 맞는 컬러와 세로 읽기 방식의 한국 웹툰이 일본에서 앱 점유율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며 "출판사 편집자 중심의 가내 수공업 같은 일본 웹툰이 IT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독자를 개척하는 신흥 세력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닛케이가 인용한 일본 시장조사업체 MMD연구소 조사 결과, 일본 만화 앱 시장에선 네이버의 라인 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가 이용률 1·2위를 달리고 있다. '메챠코믹'과 일본 인기 만화 잡지 소년 점프의 앱 버전 '소년 점프+' 등 일본 앱은 3·4위로 처져 있다. 닛케이는 한국 웹툰의 인기에 대해 "출판사 편집자의 권한이 강한 일본 만화계는 신인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지만, 한국 웹툰은 누구든 자유롭게 그려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으며 컬러·흑백이나 세로 읽기 등 형식도 따지지 않는다"고 했다.

실적도 매 분기 증가세다. 카카오픽코마는 올 2분기 픽코마 거래액이 232억엔(약 228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액은 픽코마 앱 내에서 이용자들이 결제한 액수를 뜻한다. 픽코마 거래액은 2016년 4월 출시된 후 25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만화 서비스 라인 망가와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도 2분기 통합 거래액 2191억원, 월간 이용자 수 2120만명을 기록했다.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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