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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제품마다 함량 차이 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커피에 든 카페인·당류·포화지방 함량이 제품마다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어린이나 청소년의 하루 섭취 권고량을 넘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커피 제품 23개를 조사한 결과, 아메리카노와 라떼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평균 92㎎이었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350㎖)'이다. 카페인 150㎎을 함유해 하나만 마셔도 하루 섭취 권고량(성인 기준 400㎎)의 38%를 채우게 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 프리미엄 라떼(275㎖)', 서울우유의 '강릉커피 블랙(250㎖)'도 각각 카페인 함량이 134㎎, 128㎎으로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체중 1㎏당 2.5㎎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몸무게가 50kg인 청소년의 카페인 하루 섭취 권고량은 125㎎이다. 소비자원은 "어린이나 청소년은 커피 하나만 마셔도 1일 섭취 권고량을 넘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당 함량도 높은 편이었다. 당이 첨가된 아메리카노 제품 1개의 당 함량은 평균 10g이었고, 라떼 커피는 18g이었다. 당이 가장 많이 든 제품은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325㎖)'로 당 25g이 들었다. 하루 당 섭취 권고량(50g)의 절반 수준이다.

포화 지방 함량도 차이가 컸다. 라떼 커피 1개의 포화지방 함량은 최소 1g부터 많게는 5.1g까지 5배 차이가 났다. 포화지방 하루 섭취 권고량은 15g이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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